트위터를 시작한지, 약 2달정도 된것 같다. 남들이 좋다니까, 남들이 하라고 해서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서 여러가지 변화들이 생긴것 같다.

140글자라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글을 남길수 있기에, 글을 쓰는데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게 되었다. 어떤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 생각을 하거나 이야기 하기 위해서 워밍업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자유롭게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내용을 주제와는 상관없이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글을 쓸 수 있어서 좋다. 나를 꾸밀 필요도 없고, 나를 포장할 필요도 없다. 내가 알고, 나를 아는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고, 듣고 싶은 아니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블로그에 딸리는 댓글 보다는 상당히 예의 바르고, 남에 대한 원색적인 비방이 없어서 좋다. (뭐 필요하면 바로 Following을 취소하면 되니까, 그냥 쉽다.)

다른 사람들이 새벽녁에 일어나서, 이러 저러한 이야기로 떠드는 것을 보면, 참 흥미롭기도 하고, 정겹기도 하다. 아무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시간에, 서로 이러 저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자연스럽게 나도 이야기 하게 되는데, 싫지는 않다. 물론 내 성격상, 아는 사람들에게만 이야기를 한다.

트위터를 하면서, 안좋아진 것은 다른 사람들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블로그에 글을 쓰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어든 것이다. 아니 전혀 들어가 보지도 않는다. 지난 1달동안 절필(?) 된 채로 방치아닌 방치가 되어 버렸다. 뭐 이러저러한 이유들이 있지만, 반드시 좋은 현상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른 트위터에 중독아닌 중독으로 인해서 벌어진 현상이므로 전적으로 트위터의 책임(?)이다.

세상에는 많은 문명의 이기들이 있지만, 한 시대 또는 짧은 시간동안 사람사는 일에 영향을 주다가 다른 문명의 이기들이 나타나면, 사라지기도 한다. Twitter는 분명 새로운 문명의 이기이다. 이것이 어떤식으로 우리의 삶을 다채롭고 윤택하게 할지, 아니면 단지 사람들을 중독과 유행에 빠지게 만드는 일시적인 흐름의 단편으로 기억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최소한 이것은 즐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소식이나 기사들을 쉴틈없이 뿌려지기도 하지만, 능동적으로 이러한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기에, 삶이 조금 더 쉬워졌다고 할수 있겠냐마는, 결국 이것은 선택의 문제이다. 싫으면 과감하게 Blocking 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이찬진님이 올리는 글을 귀를 쫑긋 세우고 기울이고 있다.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해주기를 바라면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되나요? 쌓아둔 실탄들이 녹이 쓸고 있답니다.

원하던 원하지 않던, 새로운 글들이 올라오면 기분이 좋고 즐겁다. 길지 않은 글들이 지루함보다 많은 정보를 내포하기 때문이다.

Posted by 행복상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3부작 장편 소설인 "신 2"는 1부에 해당한다. 지난번에 1, 2편을 같이 신청해서 읽고 지난 주에야 2편을 읽었다. 벌써 주문한 3편을 도착했는데, 어제서야 읽기 시작했다. 최종편에 해당하는 4편은 지난 4월 22일에 발매되어서 판매되고 있다.

3부작중에 1부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신 2"는 본격적인 신이 되기 위한 학습을 시작한다. 144명이었던 신 후보들은 어느세 100명 이하로 줄어들게 되는데, 신 후보들이 도와주어야 하는 각 부족들은 구별하기 편하도록 동물의 이름을 부족의 상징으로 사용하고 부족들이 발전하는데 영감을 얻고 있다.

신 후보자드은 제 18의 지구의 각 민족과 부족의 부흥과 발전을 이끄는 게임의 지배자이자 신의 역할로 관여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영감이 부족을 이끄는데 도움이 되지 않거나, 예외적인 상황으로 인하여 부족의 수가 기준보다 적어질때는 이들은 신 후보자의 자격을 잃게된다. 

부족을 일으키고 흥하게 하는 방법을 여러가지가 있다.
"쥐"부족이 택한 방법을 힘과 두려움을 이용하여 다른 부족을 정복하고, 이 들의 문물을 자기의 것으로 취하고, 인구수를 늘려가는 것이다. 약탈을 통한 힘을 키우는 것이 "쥐"부족의 방식이고, 이렇게 취한 힘과 기술을 이용하야 급 성장하고 있다. 이 부족은 극한의 경쟁을 통해서, 힘을 키우고 강력한 통치력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미카엘 팽송"이 이끄는 "돌고래"부족은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그가 선택한 방식은 다른 부족과의 평화적인 연합이었다. "돌고래"부족은 "개미" 부족과 연합하여, 서로의 장점과 물물을 공유한다. 이를 통하여 부족은 성장하고 많은 문물들을 만들어낸다.

그 이외의 다른 부족들 역시 동물들의 이름의 통해서 부족들의 특성이 지워지며, 신 후보자들의 조정을 통해서 인구수를 늘이고 문명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항상 변수는 있는법. 갑작스런 재난과 병페해는 순식간의 부족의 문명을 부수고 인구수를 줄어들게 만든다. 그리고 "쥐" 부족의 침략 역시, 이들이 그동안 만들어온 재산과 문명을 잃게 만들고, 인구수를 줄어들게 만든다. 이러한 재난에 대해서도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하는 것 또한 "신 후보자"들의 역할이다.
만약 잘못되어, 기준치 이하로 인구수가 줄어든다면, "신 후보자" 역시 게임에서 제외되는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미카엘 팽송"의 "돌고래"부족과 "개미"부족은 상호 협력안에서 발전을 하고 있지만, "쥐"부족의 침략을 이들 역시 피할수 없었고, 그 들을 막을 힘이 없었다. 그 들은 배를 타고 그들의 마을을 떠나게 멀리 다른 대륙으로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수는 극히 적었고, 힘도 약하였다. "미카엘 팽송"과 그의 스승인 "애드몽"은 한 밤중에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규칙을 어기고 부족들의 성장에 관여하게 된다. 부족을 급속도로 성장하지만, 이들의 부정이 발각되어서 "아프로 디테"는 이들이 사는 섬에 재앙을 내리고, 또다시 배를 타고 떠돌게 되는 신세가 된다. "미카엘 팽송"은 많은 아쉬움과 원망스런 마음을 "아프로디테"에게 가졌지만,  그녀를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  

배를 타고 세계로 흩어져 버린, "미카엘 팽송"의 부족은 다양한 부족속으로 들어가 많은 영향을 키치지만, 이들의 삻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부족의 생존을 위해서 많은 것을 주어야 하고, 기대치에 부합되는 것을 만들어 주어야만 했다.
이는 현 지구의 어느 민족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미카엘 팽송"의 마음은 누구보다도 아프고 상해있었다. "아프로디테"는 그에게 와서 "모든 것이 그를 위한 것임을 나중에 알거"라는 미묘한 뉴양스의 말로 위로하지마, 결코 쉽게 이해되지 않는 말이다.

이 소설에는 또하나의 재미가 있는데, 그 것은 미카엘이 "수호천사"로 있을 때 그의 관리하에 있던, 3명이 다시 환생하여 태어났는데, 그 들중에 한명은 "은비"라는 이름의 재일 교포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그녀을 통해서 한국에 대한 그의 생각과 지식을 드러낸다. 한국이 일본의 지배하에 있었던 적이 있었고, 일본이 저지른 만행과 "종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의 태도를 꼬집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재일교포들의 차별에 대한 이야기도 "은비"라는 어린이를 통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한국에 대한 저자의 애정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은비"는 강하고 똑똑한 아이이다. 어리지만, 사리를 분별할 수 있고, 그리고 그녀가 처했던 역경을 극복해 간다. 

"미카엘 팽송"과 그의 친구들의 야간 탐험은 1편에 이어서도 계속 이어진다.
신들의 세계에 어떠 비밀과 미스테리가 숨겨져 있는지, 계속되는 의문 속에서 이들의 탐험은 매일 밤 계속 이어진다. 이들은 어렵게 산에 올라서, 예기치 않은 장면을 보면서 2편이 마무리 되는데, 그 것이 무었인지는 3편을 열어보면 나온다. 그것은 거대한 눈이었다. 누구의 눈인지는 모를 거대한 눈이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3편을 다 읽은 후에 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1편보다 2편이 더 흥미롭고, 독자를 빨아들이는 흡입력이 강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3편이자 2부인 "신들의 숨결"이 기대가 되는 이유이다.





 
 

Posted by 행복상자
인생에 대해서 다신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를 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젊을 때는 시간이라는 것이 무한하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결혼하고 아이를 갖고, 이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서, 인생의 끝을 향해 달려 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영화는 2시간 40분정도로 짦지 않은 시간이지만, 한 아이의, 한 남자의 일생과 사랑을 이야기 하는데는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다. 

이야기는 한 병석에서 마지막 임종을 기다리는 모녀로 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어머니의 부탁으로 읽혀지는 어떤 사람의 일기장과 시간을 모티브로, 벤자민 버튼의 이야기는 그의 비극적인 탄생으로 부터 시작된다.

벤자민의 어머니는 그를 출산하자 곧 죽게되고, 그의 아버지는 그의 흉한 몰꼴을 보고 죽이려고 했으나, 그를 양로원 앞에 버려둔다. 의사는 그가 얼마 못 살거라 했지만, 그는 흑인 부부의 아들로 성장하게 되고 점점 더 젊어지는 기이한 인생을 살게 된다. 

그의 육체의 나이는 정신의 나이와 정 반대의 모습이기 때문에, 80이 노인의 모습일 때는, 다른 노인들과 별 다른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정신적으로는 왕성한 호기심은 여는 아이와 다를 바가 없었다. 여느 아이들은 그 또래의 아이들과 친구였지만, 벤자민의 친구들은 양로원에 의탁되어지는 노인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벤자민과는 반대로 쇠약해지고,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 벤자민은 이들을 통해서 과연 무엇을 배우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벤자민은 육체와 정신이 완전히 반대로 성장하였기 때문에, 노인들이 인생의 끝자락에서 인생을 관망하는 태도를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깨닫게 되었다. 그는 어는 정도의나이가 되었을 때는, 인생을 받아 들이고 수긍하고 인정하는 것들을 남들보다 쉽게 받아 들였다. 그리고, 꿈을 이루는 데도, 나이가 제약이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했다. 하지만 아직도 그가 정발로 바라고, 이루어 지기를 소망했던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벤자민은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시간과는 정 반대로 시간을 거슬러서 살기 때문에, 그를 아는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보아야 했다. 그의 소망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늙으가고, 자신의 죽음을 지켜보아주기를 원하지 않았을까?

정상적인 시간의 흐름에 속하거나, 시간을 거슬러 살거나, 모두에게는 각자의 삶이 있고, 그 삶에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사랑과 즐거운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받아 들이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름 받아들이지 못하기도 한다. 운명이라는 갇힌 틀안에서 전혀 선택이라는 것을 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도 때로는 이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삼아할 할 필요가 있다.

영화에서는 여러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인생을 접하는 여러가지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시대를 살던 사람들에게도 동일한 삶은 없을 뿐더러, 삶을 접하고, 이해하는데는 너무나도 다른 태도와 가치관들이 보인다.

한 남자의 애절한 사랑만이 아니라, 삶을 같이 공유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도 슬플쁜이다.
얼마전에, 한국의 성자이신, 김수환 추기경님이 돌아가셨는데, 많은 분들이 지금도 그분의 죽음을 슬퍼하고 애도하고 있다. 단지 갑작스러운게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생전에 바라셨던 것들이 남은 이들의 삶을 통해서 이루었으면 좋겠다. 그 분도 그걸 원하시지 않을까?  


그래서,
가장 행복한 한때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삶을 공유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인것 같다.

Posted by 행복상자
제목부터 달고 글을 쓰려니, 글 제목이 삶과 인생에 대해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약간의 압박은 준다. 그러나 과감히 무시하려고 한다. 내가 말하고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결코 무겁고,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PC를 통해서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프로그램을 시작한지는 약 17년 정도 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돈을 벌고 만지기 시작한 것은 14년정도 된다. 그동안 많은 것들을 해보았고, 배우고 경험해 보았다. 하지만 삶도 마찮가지이지만, 모든 일은 선생이 되는, 역할 모델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에게는 일민(Toby)이가 이런 사람중의 한명이고, 내가 개발자의 길로 들어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다. 여러 사람들이 그에게서 천재성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자유로움를 추구하고, 마음이 가는 데로, 꿈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그의 삶이 모습이 개인적으로 부럽기도 하다. 그리고 관심있는 일에 보이는 놀라운 집중력은 그가 보여준 개발자로의 놀라운 열정이다. 그리고 조금씩이지만, 자신의 관심의 영역들이 다른 이들에게 좋은 의미의 길을 보여주는 작은 노력들이 기특하기도 하다.

조금 전에 TV에서 보여준 이름 모를 프로그램에서 "천재는 재능적으로 띄어난 사람이 아니라, 세상의 발전과 변화에 영향을 끼친 사람이다." 라는 멘트가 나왔다.  어떤 뛰어난 재능있는 사람이 자신을 이야기 할때, 자신은 천재가 아님을 겸손하게 이야기 하면서, 이를 언급하곤 했다고 한다. 나는 너무나도 쉽게 이 멘트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재능있는 사람이 아니라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주변에서 작게 크게 찾아 볼 수 있다. 단지 돈을 벌고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재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재능을 사용하는 사람일거라 생각했다.

한국에서 개발자로 살아 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돈과 회사의 이익이 더 가까울수 있다.
따라서, 원치 않는 것들을 배우기도 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들을 잠시 내려놓고 가야만 할 수도 있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들은 닷컴 붕괴이후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보험업을 하거나, 장사를 하기도 한다. (나도 결코 이를 실패한 삶이라고 보지 않는다. 나름 현재의 생활에 만족을 하고, 성공도 하고 있으니까..)

개발자로의 삶은 나에겐 재미 있는 일중의 하나이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일중의 하나이다. 개인의 즐거움을 회사가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하는 일이 잠시 겨쳐가는 삶의 단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나 자신에게 하는 일이지만, 즐거워 하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17년 동안 PC를 만지고 개발 관련되 것들을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새로운 기술은 이전 기술드의 응용이기도 하지만, 갈수록 신기술들은 많아지고, 배워야 하는 것들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수명도 트렌드의 변화와 IT업계의 마케팅 방향에 따라 짦아지고 변화의 주기는 빠르게 변화된다.

다시 한국에서 개발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야한다. 남들보다 빠르고, 신속하게 배운다 해도 적용할 시점이 되면, 새로운 것들이 마구 쏟아져 나온다.
"네트워크 컴퓨터","그리드 컴퓨팅", "UDDI 웹 서비스","유비쿼터스", "클라우딩 컴퓨팅" 등 이름과 마케팅의 미사구로 무장한 기술들이 마구튀어 나오지만, 그 기술적 근원은 모두 비슷하다. 단지, 시장과 서비스에 가장 적합한 현 시점의 기술들을 이용해서 말하고 있을 뿐이다. 물론 기술적으로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라는 측면에서는 모두 같다. 그냥 트렌트는 편하게 받아들이면 된다. 유비쿼터스가 그러했듯이, 지나면 다른 것으로 변화해서 나타날 것이다. (시대가 원치 않았기 때문일 거다. 반드시 기술적인 성숙도가 한계치에 도달할 때는 꼭 반드시 해야할 것이다.) 따라서 트랜드에 쳐지지 않으려면, 용어와 기본적인 개념은 반드시 익혀야 한다.)

그리고, 개발을 위해 많은 툴과 프로세스틀 익히고 알아야한다. 경험있는 개발자는 프로세스와 개발에 필요한 도구들을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하는 것이 개발자의 또 다른 삶이다. 매번 하는 프로젝트 마다 반독적으로 검토하고 준비해야 한다. (빌드 방식, 형상관리, 다큐멘테이션, 테스트등)
하지만 한번도 프로젝트 리소스와 기간에 이 부분이 반영되거나 일정이 늘어나지 않는다.
개발자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과 버려야 할 것을 잘 선별하고, 잘 선택해야 한다. 이 경우는 개발의 Quality(질)과 Requirement(요구사항) 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해야만 한다.

앞으로 10년 또는 20년을 개발자로 살아간다면, 한번쯤을 자신을 위한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조금씩 조금씩 돌 탑을 쌓듯이 만들어 간다면, 먼저 나에게 그리고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을거라 믿는다. 규모의 크고 작음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나를 만족시킬수 있다면, 그리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  
하루 하루의 연속성을 통해서 개발자로의 살아가는 목적이 명확해져 갈것이다. 나에게는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즐거움이, 무엇인가를 프로그래밍 할때 얻는 즐거움이 목적이 될거라 생각이 든다.

갑자시 생각이 나서 글을 썼다. 내가 즐겁다고 느끼는 것은 환경이 도와주지 않고, 해야할 많은 다른 것들로 방해를 받더라도 마라톤을 띈다는 심정으로 한걸음씩 나아간다면, 또 다른 것을 이루고 성취할 수 있는 기쁨을 얻을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Posted by 행복상자

지난주 까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1권을 읽었다. 그의 작품이 새로 나오게 되면, 습관적으로 구매를 하게 된다. 그 이유는 그의 작품에 대한, 기대감과 신뢰가 내게 항상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온 그의 작품 역시, 제목에서 주는 호기심은 나의 습관적인 구매욕을 자극하기 충분하였다.
책을 한장 한장 읽어가면서, 작가의 의도와 스토리 속에 숨의 있는 의미들을 찾아보려고 노력하였지만, 신화와 창조에 대한 그의 또 다른 관점과 생각은 아직까지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신"은 프랑스에서만 100만부가 넘게 팔린 "베르베르"의 최고 히트작이다. 그는 이 책에서 다양한 종교와 신화들을 종합하여 새로운 이야기들과 신화를 만들어서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지만, 마치 개미에서와 같이 지적이면서 자신들의 문화를 같는 인간들을 절대적인 존재들이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종교적으로는 기독교, 불교 그리고 다른 여러 신화들을 종합하여 절대적이지도 상대적이지도 아닌 또 다른 신화를 그리고있다.
소설의 주인공 "미카엘 팽숑"은 윤회를 반복하며 자신의 업속에서 사는 인간이었지만, 그는 또한 천사의 신분이 되어 육체적인 한계과 고민들을 극복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그는 "신"의 신분으로 얻게된다. 아니 사실은 "신 후보자"의 자격을 얻는 것이다. "미카엘 팽송"은 천사의 신분으로 "육"에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움을 원했지만, 그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없고, 다만 주어진 각본 또는 시나리오에 따라 다른 "신 후보자"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작가가 원하는 것이 무었인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절대적은 힘은 보이지 않고, 그리스 신화속의 여러 신들의 지도와 교육아래에서 하루 하루를 경쟁하면서 살아야 하는 너무나 인간 세계와 닮은 신들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낯 설다. 그들은 단지 호기심들이 많은 인간들이다.

그리고, 알수 없는 미스터리한 존재들에 대한 주인공의 탐험과 모험은, 너무나도 인간의 세계와 닮아 있어서 신화속의 세계에 대한 의심을 낳는다. 1권에서는 이에 대한 힌트가 조금도 없다. 아마도 이는 독자들을 책속으로 가두기 위한 장치일지도 모른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만큼, 주도적이고 자율적으로 만들수 있는 것은 없다.

"18호 지구"에 대한 "신 후보자"들의 여러가지 실험들은, 삶과 존재에 대한 의미를 다시 보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이 역시 어떠한 기준들을 통해서 필터링 되는 규격화된 의미이다. 왜냐하면, "신 후보자"들이 창조하고 있는 지구와 생태계는 적자 생존의 원시적인 세계이다. 많은 경쟁과 위험속에서 개체를 보존하고 살아남아야 하는 기본적인 률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미적이고, 특이한 것을 창조할찌라도 자신을 보호하고 살아남기에 필요한 능력이 없다면, 도태가 되거나 사라져야만 한다. 그리고 이를 창조했던 "신 후보자" 역시 경쟁자와 분리되고, 후보자의 자격을 박탈 당하게 된다. 

"신 후보자"들이 속해있는 신화의 세계와 그들이 창조하는 세계는 수 많은 경쟁요소들이 존재하고, 이를 통해서 우월한 자를 구별해 내지만, 결과적으로 그렇지 못한 자들은 제거되어져만 간다.
책의 마지막은 그들의 만들어낸 18호 지구에서 각각 144명의 사람을로 구성된 부족들을 번성시켜야 한다. 지적으로 종교적으로 문화적으로 우월하지 않다면, 다른 부족과의 전쟁속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

"베르베르"의 소설속에는 독자를 끌어당길 만한 호기심 어린 주제와 과학적인 지식들이 같이 혼재 되어 독자를 자극한다. 그는 소설속에서 "신 후보자"들을 통해서 신화의 세계와 새롭게 탄생되는 "18호 지구"를 보여준다. 이는 마치 게임속의 가상의 세계와도 같다. 두 개의 세게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정해지 규칙과 률을 통해서만 게임에 영향력을 주게 된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의 가상 현실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처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오늘 2편을 구매했다. 주인공 "미카엘 팽숑"이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하는지 궁금하다.

Posted by 행복상자
하루 하루의 시간들이 모여서, 한달 그리고 한해를 이룬다.
시간의 가치는 내가 어렸을 때와 학창시절 그리고 지금을 비교해도 차이가 없을텐데, 해가 바뀔때마다, 내가 느끼는 시간의 가치는 많이 다르다. 때로는 절대적이기도 하고 상대적인 시간들이 멈추었으면 하는 나의 간절한 바램속에서도 그 속도만은 늦추지 않는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많은 생각들을 해 본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과 하고 싶어하는 것들이 무엇들인지 되싶으면서, 나의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본다. 개인적인 소망함과 욕심들까지도, 학창시절의 내가 하고 싶어했었던 옛 기억속에서 다시한번 끄집어 내어보았다. 정말로 내가 생각하는 모습과 많이 다르고, 하고 있는 일도 많이 다르다. 
물론 크게보면 같거나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스스로 만족스러워 하지는 못하고 있다. 성취감이 적어지고, 열정을 줄 수 있는 촉매제도 없다.

삶에 대해 감사하는 모습도 많이 없어져 있다. 여러가지 좋지 않은 경험들과 바쁜 직장 생활들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가끔은 즐거운 누군가와 생각을 나누고, 꿈을 나누던 때는 분명 즐거웠고, 계속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올 한해는 더 늦기 전에 몇가지를 시도해 보려고 한다.
거창하고 위대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 하는 것들을 진행해 보려고 한다. 
이렇게 글을 한번 쓰는 것은 나의 의지를 확인하고 더 늦지 않으려는 나의 바램이고 나의 힘이 될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전년도 2008년도에도 몇가지 계획을 가지고 새로 시작하였다.
  • 먼저 Blog를 시작하였다. 
    사실 블러그는 2007년도에 시작하였지만, 글 수는 5개가 전부였다. 이를 통해서 무언가를 채우고 싶은 생각도 없었지만, 다시시작한 이유는 무언가에 대한 기록들을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를 위한 글과 이를 통해서 나의 지난 기록을 필요할 때, 돌아 볼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누군가와의 소통의 장이 될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 Ruby 세미나와 Spring Framework 오프라인 세미나 참석
    내가 서울 강남(선릉)에서 일을 하던, 지난 2007년도는 오프라인 모임들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다. 서울에 직장이 있었지만, 이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목하고 있었다. 몇가지 선입관을 내가 가지고 있어서 일거라 생각이 되는데, 일반적인 동우회 형식의 가벼운 모임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참석에 대한 계기를 가지기 힘들었다.
    하지만, 2007년도 겨울에 일민(Toby)와 같이 Open seed 모임을 참석하고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서울 신촌에서 열렸던 모임이었는데, 참석했던 사람도 겨우 6~7명 정도 밖에 안되는 조촐한 모임이었지만, 다양한 직장에서,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내게는 여러가지로 즐거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잘못 이해했던 모임에 대한 선입견을 제거할 수 있었다.
    Roby 세미나는 나와 같이 일했던, 김정현 책임의 소개와 나의 호기심 때문에 참석하고 있는데, 가끔은 퇴사하고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김우승 수석도 만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서 즐겁다. 그리고 정규화 되지 않은 발표자의 주제는 항상 나에게 새로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와 방향을 주고 있다. Spring 세미나는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으로 방향을 선회하였다. 참서하는 사람들의 수와 관심이 많아지면서 준비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는데, 이는 참 아쉬운 부분이다. 크게 보면 하나의 모임이 성장하면서 겪는 아픔인데, 잘 이겨 내었으면 좋겠다.
  • 지인들에게 연락하기
    나와 같이 일을 하였던, 지인들에게 먼저 연락하고, 간단하게 차나 식사라도 하는 것이다.
    내가 일하는 조직이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지속적인 만남이 어려워졌지만 주말이라도 시간을 내기로 했다. 내가 일을 하면서, 크거나 작거나 좋은 영향력을 주셨던 분들 그리고 같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어려움들을 즐겁게 극복하였던 나의 동료들을 시간을 내어서 만나는 것이다. 정기적으로는 1달에 한번씩 만나는 사람도 있고,1년에 한번씩 만나는 사람도 있다. 이전과는 달리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만난 자체는 즐겁다.
    한번은 이전에 모셨던 상무님께 연락하고 만난적이 있었는데, 회사에서 보다도 유익하고 유용한 시간들이 되었다.

위에 언급하였던,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계속하려고 한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몇가지 새로운 것들을 해 보려고 한다. 나의 새로운 계획들은 내가 회사를 다니는 입장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밖에 계획되어질 수 밖에 없다. 회사의 이해와 상충되는 부분은 내가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 Personal Application Program 만들기
    올 한해는 몇가지 개인적인 Appication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내가 지난 10여년간의 해왔던 개발 경험을 궂이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나는 너무나도 프로그래밍과 코딩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회사에서 하는 프로젝트는 이제는 내가 직접 짜서 넣은 코드보다는, 많은 부분들이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조율하고 결정하고 정하는 것들의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 부분들이 더욱 커질 것이다. 물론 지금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Architecture를 잡는 것 역시도 좋아한다. 그리고 즐거워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Architect는 너무나 찾아보기 드물다. 이를 목표로 하는 것이 가치있는 일이될지 가끔은 의심스럽기도 하지만,  나는 코딩하는 것을 좋아하고 무언가를 만들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손에서 놓기가 싫다. 그래서 집에서라도 개인적으로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따라서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프로젝트가 될것이다. 내가 필요한 Application을 만드는 것인데, 나 자신의 필요에 의한 프로젝트 들이다. 하지만 Blog를 통해서 소스와 프로그램을 공개할 생각도 있지만, 남들에게 공식적으로 보이고 싶지는 않다. 다만 공부하는 것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부터 접근하려고 한다. 이는 내가 좀더 시간을 들일수 있는 환경이 되거나 나중에 프로젝트를 하거나, 새로 시작하는 경우에는 도움이 될거라 생각된다.
  • Google Ad-Sense 달기
    구글 애드센스를 달려는 하는 이유는 일단은 어떤 방식으로 동작하고, 구성되고 있는지 알고 싶은 나의 호기심 때문이다. 단지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지극히 적다. 사실 내가 운영하는 블러그는 내가 지인에게 일부러 알려준 적은 거의 없다. (전에는 전혀 없다가 최근에 1명에게 알려 주었다.) 몇달 정도 운영해 볼수도 있고, 지속적으로 이를 계속 달고 운영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단지 어떤식으로 적용하고 동작하는지 알고 싶을 뿐이다.
  • Cocoa 프로그래밍 시작
    2008년도 말에 몇몇 지인들과 Cocoa책을 경쟁적으로 사서, 공부를 시작하였으나 현재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바쁘다는 이유로 중간까지 보다가 책을 덮었다. 최근에 Cocoa 3rd Edition이 새로 출간되었다. XCode 3를 지원한다고 한다. 사실은 iPhone용 Application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크다. 이역시 내 개인 프로젝트의 하나이다.
  • iPhone/touch용 Application 만들기
    위에서 이미 이야기 했다. 나만의 Application을 갖고 싶기도 하고, 이전에 공부하던 것을 한번 적용해 보고 싶은 욕심이 든다.
  • 개인 Domain 획득하기
    개인적인 URL을 하나 갖는 것은 어려운 것은 아닌데, 그 동안 적극적이지 못하였다. 올해는 꼭 나만의 URL을 갖아야겠다. 사실 지난 몇년가 노리고 있던 Domain이 있었는데, 아마도 올해도 못 받을것 같다. 못받으면 깔끔하게 포기하고, 새로운 것을 받을 계획이다.
  • 그리고 비밀..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아직 공개하고 싶지는 않다.
    좋은 것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정리를 위해서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새해의 계획일 수도 있고, 나 자신에 대한 약속일 수도 있다. 이를 통해서 좀더 나은 2009년이 되기를 나 자신에게 소망한다. 그리고 좀더 많은 공부를 하기를 원하고, 내가 고마와 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수 있기를 또한 원한다.


Posted by 행복상자


지난 주는 내가 직장을 가지고 일을 한 이후로,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기 위해서 잠깐 쉴때를 제외하고는 정말로 오래 쉰 휴가였다. 거의 10일 가량을 쉬었으니 말이다. 사실 휴가라는 것은 나에게는 충전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충분히 쉴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몸이 피로해지는 계획은 잘 세우지 않는다. 

그래서 인지, 여름 휴가때도 휴양지나 리조트로만 다니게 된다. 수영을 즐기거나, 쉬면서 책을 읽고 음악을 듣기도 한다. 이러한 패턴은 아직까지 결코 바뀌지 않고 유지 되고 있다.
이번 휴가에도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기는 하였지만, 여러 곳을 다니지 않고 몇가지 찾기 쉬운 곳을 찾아 다녔다.

그중에서, 아이들이 좋아 할 만한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데, 바로 빛의 신비전이다.
국립 과학관은 서울에서 자란 나로서는 무척 흥미로운 장소이다. 어렸을 때 과학에 대해서 무척 관심이 많았었는데, 방학이 되면 친구들이랑 같이 국립 과학관을 찾아 다녀오고는 했다. 그 때마다 무척 상기되고 경이로운 표정으로 친구들에게 이야기 참관기를 이야기 해주곤 했는데, 그 곳에 설치되어 있는 과학적 기구들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것은 천체 별자리를 인공적으로 볼 수 있는 돔 형태의 방이었다.
불이 꺼지고, 영상이 돔 형태의 스크린에 쏘아지면, 정말 내가 아는 모든 별자리와 쏟아 질것만 같은 별들은 환상 그 자체였었다.

내 어릴 적의 추억의 장소, 그 곳에서 이번에 빛의 신비전이 열렸다.
빛의 신비전을 보면 국립 과학관도 공짜로 볼 수 있는데, 내가 갔던 날은 아쉽게도 국립과학관은 휴관이었다. 공휴일 다음날을 휴관이라는 이유였다. (우리가 찾아 간 날은 크리스마스 다음날 이었다.)

전시장 표를 매표소에서 구매하고 입장하였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면 2000원 할인 쿠폰이 있다. 아쉽게도 우리는 제 값 다 지불하고 들어갔다. 미리 알았으면, 좋으련만... 아쉽다.

전시장을 1층과 2층에 빌을 이용한 갖가지 도구들과 작품들이 있다. 이를 위해서 설명해 주는 아르바이트 생들이 있는데, 깔끔하게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전문적인 나리에이션 모델들 이었으면 좋겠지만, 일반적인 대학생들이 설명을 해준다.

2층에서 매 시간만다. 약 20~30분정도 마술쇼를 보여준다. 이 부분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순서이므로 꼭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대략 5분 전에 가사 앞쪽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경품을 받을수 있는 행운이 있을 것이다.

빛의 신비전이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전시회 장이 좁고 전시물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가지 신기한 도구와 장치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거라 생각한다. 어른이 나도 몇 몇은 무척 흥미로왔으니 말이다.

나는 나이가 들어가지만, 아직도 빛과 별이 즐겁고 좋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 볼수도 있고, 어렸을 때의 감흥을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어서 이기때문이다. 하지만, 밤의 별을 10개 이상 동시에 볼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잠시나마, 동심을 찾을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회여서 즐거웠다.
마술의 트릭을 알아버린 어른의 마음은 호기심을 채워서 즐거울까? 아니면 흥미를 잃어 버릴까?
이역시 나이가 주는 슬픈 마법이다.



 

Posted by 행복상자
이번 주는 휴가 중이라서, 그 동안 보고 싶던 책들과 이 전에 읽고 있던 책들을 마져 읽는 시간이 되었다.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의 원제는 "The LAST LECTURE" 이며, 제목 그대로 저자의 마지막 강의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책 속에는 삶과 죽음이 있었고, 행복과 슬픔이 짇게 배어 있다. 그리고 아이에서 어른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생을 한 번 더 고찰 할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는 행복하고 즐겁게 이야기하는데, 나의 가슴은 시리도록 아파왔고 결코 즐겁지 많은 않았다. 이미 그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아니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글 속의 그는 너무나도 슬픈 존재 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반문하게 만들었다. 같은 상황이 나에게 올때 과연 나는 얼마나 초연하게 나의 삶을 정리하고, 주변에 다른 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결코 유쾌하지도 웃으면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거쳐가야하는 길이다.

그리고, 해가 바뀌어서, 나이가 한 살 많아지는 것을 안타까와 해서는 안되는데, 지나간 것에 대한 미련들이 많아서라기 보다는 삶의 끝이라는 종착점에 다가가시 싫어서 일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의 랜디 포시의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은 남 달랐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와 가족들과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 준비할 수 있었는데, 그는 세상의 사람들과의 마지막 소통을 원했고, 이를 이루었다.

그의 "마지막 강의"는 단지 그 때 참석했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의 아이들과 가족들 그리고 앞으로 그의 모습을 보기 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것이었다.

하지만, 정말로 슬픈 것은 죽음을 대하는 나의 태도이다.
죽음에 대한 그의 의연한 태도와는 달리 나는 너무나도 슬프기 때문이다. 그가 책 속에서 이야기 했던 많은 재미있는 일화와 좋은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그를 생각하는 나의 마음은 애절하기만 하다. 아마도 그가 가진 가족에 대한 극진한 사랑이 너무나도 내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기 때문일 것이다.

책속에서, 그가 했던 프로젝트를 보았다. www.alice.org 에 그가 이전에 했었던 프로젝트도 한번 살펴 보았는데, 꽤 흥미로왔다. 이는 프로그래밍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툴의 기능을 이용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는 툴인데, 이를 통해서 프로그밍(Java)를 가르친다. 이를 "헤드 페이크"라고 설명한다. "헤드 페이크"는 그것을 배우는 사람이 다른 흥미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놓고 실제로는 다른 것을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삶은 쉽지 않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자에게 기회와 행운이 있다고 그는 자신을 삶속에 있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를 통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랜디 포시, 그는 지난 2008년 7월 25일 죽음을 맞이 하였다.
그의 거룩한 죽음에 대해 감사와 조의를 표하는 바이다.

책을 다 읽은지, 3일이 지났다.
그의 강의가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데, 오늘에서야 볼 마음이 생겼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지, 오늘 하루는 생각해 봐야 겠다.
Posted by 행복상자
내가 TISTORY를 이용하여 글을 쓰기 시작한 지는 약 1년 6개월이 지났다.
처음 블러그를 오픈 할때는, 나 자신을 위해서 만들었고, 나 자신을 위한 글을 쓴다는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글을 쓰는 것도 연습이 되지 않다면, 글을 쓸 수 없는 거라는 것을 잘 아는 나는 별로 글을 쓰지 않았다. 2007년 동안 4월부터 쓴글이 겨우 5개 밖에 되지 않았다.

2007년 4월, 블러그에 최초로 작성한 글을 올려 놓고는, 나는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3개월을 집을 떠나 합숙을 해야만 하였다. 10주간의 교육과 함께, 여러가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사무실이 서울에서 수원으로 옮겨지고, 사업부도 달라지고, 이러 저러한 이유로, 만들어 놓자 마자, 전혀 손을 대지 않고 방치한 상태로 놓여졌지만, 인터넷 상에서 나라는 사람의 분신처럼, 디지털 생태계 속에서, 최소한의 존재감으로 숨쉬고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당시 처음 글을 시작했을 때도 그랬지만, 내가 글을 쓰는 이 Blog는 내 주변의 아무에게도 알리지도, 알려지지도 않은채로 존재한다. 그냥 공개하는 것이 싫다는 이유에서였다. 따라서 한번도 블러그를 다른 이에게 알려주거나, 소개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내 블러그를 구독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그마치 3명이다. 감사하고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누군지 알려주면 좋은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다. 진심이다.)

글을 쓰면서, 처음에는 그냥 개인적인 감정과 생각을 나열하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그러는 것이 정말 가볍고 쉬울 거라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는데, 어는 순간 부터는 나의 관심사항과 내가 좋아 하는 것들은 기술적인 글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역시 싫지 않은 것이다. 배우고 공부하는 것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적인 흐름 또는 정치 경제적인 이슈 사항들은 나 스스로 언급하기를 철저히 터부시하고 있다. 나 보다 훌륭한 사람들의 성숙한 의견들이 많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이야기 하는 순간부터 이는 나를 위한 글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글이라는 공간에서 많은 부분들이 절제되고 겸손해 져야한다는 스스로 세운 규칙때문이다. 이 것이 나로 하여금 자신의 공간속에서 자유로움을 누리게 할 거라는 믿음이 있다.

처음에 글을 쓰는 것은 굉장히 힘들었다. 시간도 많이 걸리는 작업이었다. 그러나 이를 통해서 생각을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도 되고, 자신의 모자람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그러나 나를 위한 글이기 때문에, 작성한 글을 잘 수정하지 않았다. 오타가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수정하지도 않고 그대로 놓아 두었다. 그렇기에, 내가 작성한 글을 읽은 사람을 발견할 때에는 반갑기도 하지만, 창피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예전에 모 세미나에서 류소장님(?)을 만났는데, 그가 내가 쓴 글을 읽어보았다고 말할때, 반갑기도 했지만 나인줄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하기도 하였었다.

지난 한해동안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무척 다양하였다.
새로운 웹기술과 동향은 내가 하고 있는 일들과 상당히 많은 관련이 있다. 따라서 항상 주지하고 관심을 갖는 분야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찾아 보게 되고, 공부하고 있는 분야이다. 약 12년전에 일민(Toby)이와 같이 인터넷 쇼핑몰을 만든적이 있다. 그당시는 MS사에서 InterDev 1.0이 정식으로 나오지 전이이었는데, 베타판을 가지고 쇼핑몰을 만든것이 내가 Web기술을 익히고 지속적으로 기술적인 호기심을 가지게된 배경이다. 그리고 MS의 관련 기술들도 상당기간 사용하고 익혔는데, 그 영향으로 지금도 계속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관심을 가지기 어렵기 때문에, 올해는 Web 관련 기술들로 그 폭을 좁혀가고 있는 중이다. 자바 기술은 Spring Framework, Spring Dynamic Module과 Hybernate에 대해서, MS쪽은 ASP.NET과 Silverlight 그리고 Ruby와 RubyOnRails등이 다양한 분야의 기술들에 대해서 관심이 있지만, 사실 이를 실제 구현시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큰 관심 거리이다. 즉 개발자들이 좀도 쉽고 편하게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나의 지식적 호기심의 목적이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 웹 기술은 하루 하루 발전하고 새로운 것들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있다. 현재의 기술로도 충분하다고 한다면, 새로운 것들은 필요없는 것들이 될 수도 있다. 이는 팀원들과 흔히 부디치는 문제이다. 익숙하지 않은 검은 자신을 해할 수 있으므로 정말 열심이 익혀야 한다. 남들보다 먼저 익히고 공부한 것들이 나중에 자신을 구해주고 팀을 구해 줄거라 믿는다.

올 한해는 여러 세미나에도 참석하였었다. KSUG에서 주관하는 세미나와 Ruby개발자들의 Off-line모임에도 여러 차례 참석하였었다. 그리고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RIA 세미나도 참관하고 보고 느끼고, 배운 것들을 나만의 공간에 올려 놓았다. 이러한 행사를 참관하면서, 안타까운 것들이 내 글위에 올라온다는 것이다. 사실 하루라는 시간을 회사에서 할애 받았는데, 준비부족과 강사의 무성의 함으로 인하여 남을 지적하게 된다는 것이다. 전날 술을 너무마셔서, PC의 Bios가 전날 갑자기 이상해져서라는 핑계는 수 많은 사람들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건대에서 열렸던 "RIA to RxA"라는 세미나부터는 내가 글을 쓸수가 없었다. 하루라는 시간을 길지만 한 가지라도 배워 온다면 큰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변함이 없고, 그래서 내가 바쁜 프로젝트 가운데서도 무리해가며 챙겨 다니는 이유이다.

올해 보았던 영화에 대한 감동도 글을 통해서 이야기 해보았다. 최근에 보았던 애니메이션("벼랑위의 포뇨)"과 영화("맘마미아")들을 이야기하면서 영화를 볼 때의 느낌도 같이 이야기 할 수 있었다.

나의 생각들을 글에 담음과 동시에 내가 보는 책들을 소개하기고 했는데, 사실 나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여러번 반복하고 실제 내가 개발하는 환경에 적용해보려고 한다. 이 중에서 켄트 벡의 "TDD" 나 GoF의 "Design Pattern"책은 개발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수시로 읽는다. 정말 많이 읽고 프로젝트에 적용하려 하지만,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앞으로도 알 때까지 더 많이 읽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다.
 
그리고, 가끔은 내가 올린 글에 성의를 가지고, 댓글을 올려주신 분들을 볼수 있었고, 나도 이 분들의 성의에 대답하려고 노력하였다. 글을 올려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는 것은, 악의 없고 솔직하게 이야기 해 주었고, 나도 겸손하게 댓글을 달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회를 준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한다.

내가 관심있는 것들은 아직도 많이 있다. 그중에 만화도 있고, 할 이야기도 많다. 그러나 만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웬지 아직은 꺼려진다. 우리 나라에는 존경할 만한 작가분들이 여러분 계시지만, 몇몇 작품들을 제외하고는 후속작이 좋지 않거나, 시리즈로 나오는 연재물 역시, 갑자기 그림과 스토리 라인이 변경이 되어서 용두사미 격이 되는 작품들이 너무나 많다. 아마도 공장형으로 작품을 생산해서 그럴거라 생각이 든다. 한국 만화가 점점 인기를 잃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은 누군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시간이 되면, 내가 관심있는 것이기에 느낌과 생각을 글로 옮길지도 모르지만, 좋은 이야기 보다 나쁜 이야기가 많을까봐 선듯 마음이 내키지는 않는다.

내가 영어 공부를 핑계삼아 보고 있는 "미드"들과 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과 게임기도 이야기 하고 싶다. 그리고 나의 맥북과 Ipod touch도 기회가 되면 이야기 하고 싶기도 하다.

올 한해동안 쓴 글이 대략 95개 정도 된다. 나름대로 선을 정하고, 틈틈히 글을 써나갔는데, 쉬운일은 아닌 것 같다. 글을 쓰는 것도,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주로 주말과 휴일을 이용하여 나의 생각을 옮겨 나가야만 했다. 하지만 특정한 주제가 아닌 나만의 글들을, 나를 위해서 쓴다는 것이 즐거웠다. 그리고 틈틈의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는 즐거움도 작지 않았다.

나의 블러그에는 이러한 나의 관심사들이 담겨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알리려고 노력하지 않았자만, 지난 한해를 돌아볼 수 있고, 내가 어디까지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서 즐겁다.
단지, 내가 행복한 기억들을 남기고 싶었는데, 이 부분은 어느새 실종이 되어 버리고, 좋아하는 것들은 나열하기 시작하였는데, 이 역시 차츰 차츰 채워 넣을 생각이다. 그리고 좀더 편하게 글을 쓰고, 혹시 글을 보는 사람이 많아지면, 문체를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이 역시 내가 즐겁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할 거 같다. 때마침 100번째로 글을 쓰는 시점이 연말이기도 하다. 더불어서 1년을 돌아 볼수도 있었다.  내년에는 좀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Posted by 행복상자
최근에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왜냐하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고, 그렇다고 자랑할 만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철이들어서 그리고 대학교를를 다니면서, Toby(일민)이와 같이 개발일을 했던때가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 당시에 여러명이 같이 일을 하였지만, 자신이 좋아 하는 일을 직업으로 그리고, 지금까지고 그 일들을 해내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드물다.

누구는 가정으로, 학원에서 영어를 가리치고, 누구는 선교사로 다른 나라로 떠나기도 하였다. 어떤 사람은 하던 일이 안되어서, 사람을 피해서 살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약 12년전, IMF라는 것이 막 닥치기 전이었던 것 같은데, 우연찮게 선배의 부름으로 일민이와 같이 일을 하였는데, 그 당시만해도 아르바이트 였었다. 대학교 3학년 겨울 방학에 VOD라는 것을 개발하는 것이었는데, 일민이가 그 일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이미 진행하고 있었다. 나는 전공과는 상관이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중에 하나가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었는데, 그와 그리고 선배와 같이 일하는 것은, 나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회였다.

그 당시 나는 대기업의 추천장을 받아놓은 상태였고, 이는 곧 취업과도 연결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전공을 한 것은 반도체. 재료 공학이었다. 물론 내가 전산과에서 전산과목을 신청해서 듣고, 그 곳 학과생보다 좋은 성적을 받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지는 못할 거라는 것은 내가 꼭 가야한다는 당위성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좋아하는 일을 택하였다. 사실 그 당시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었던것 같다.(아마도 지금 그와 같은 상황이라면, 많은 고민을 하였을 것 같다.) 하지만, 이로 인하여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었다. 그 당시의 일민이는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여러 방면에 재능을 드러냈는데, 이러한 것은 그의 자유로움이 만들어 낸거라 생각이 든다. 하고 싶은것, 관심 갖고 싶은것에 집중할 수 있는 자유스러운 마인드가 빚어낸 거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서 우리 안에 시련이 다가왔다. 몇몇은 다른 곳으로 떠나가고, 몇몇은 다른 회사에서 인수되어 일을 해야 했다. 나와 일민이는 다른 회사에서 지원받아, 인터넷관련된 개발일을 하였었다. 가끔은 불이 들어오지 않는 시멘트 바닥에 사과상자를 깔고 자고 일을 해야 했지만, 모든 것이 재미 있었다. 내가 좋아 하는 일을 할 수 있었으니까 그 많한 열
정이 내게 있었으까, 모든 것이 다 즐거웠다.

까끔 내 자신에게 물어본다. 지금도 사과 상자를 깔고 자면서 개발할 열정이 아직 내게 남아 있냐고...

약 10년이 지난 지금, 일민이는 호주에 있고 나는 지금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
현재의 나는 직접적인 개발보다 코디네이션하는 일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단순이 개발일이 적어졌다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의 나의 모습을 유추하건데, 지금 보다는 더 많아 지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있는 회사는 규모가 큰 회사이고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 내가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방법은 회사가 원하는 방법과 시스템 안에서 찾아야 한다. 점점 더 코드를 볼 수 없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내가 좋아 하는 것을 못한다는 것과 비례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당연하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힘든 일이고,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그래도 코딩하는 것이 좋아서, 집에 오면 밤늦게 까지 책을 보고, 소스를 뒤적인다. 회사의 신입사원은 이러한 나를 굉장히 궁굼해 한다. 집에서까지 일을 한다고...
하지만 결코 일이 아니다. 내가 좋아 하는 것을 하는 것일 뿐, 단지 그것 뿐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내가 젋었을 때처럼, 늦게 까지 회사에 남아서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집에는 내가 사랑하는 딸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나를 유혹한다.
이도 내가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인것이기에 나는 그 유혹에 잘 넘어간다.

지금도 생각한다.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행복한 것이라고...

최근에 몇몇 사람과 iPod 개발을 위해 Cocoa Programming 공부를 시작했다. 이 역시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정말 행복해 지는 길이라고 믿는다.
성공 실패를 떠나서 말이다. 나뿐만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우리 딸이 결정을 내릴 때마다 그렇게 이야기 해 주고 싶다.

Posted by 행복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