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에 100번째로 쓰는 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2.29 Blog에 100번째로 쓰는 글
내가 TISTORY를 이용하여 글을 쓰기 시작한 지는 약 1년 6개월이 지났다.
처음 블러그를 오픈 할때는, 나 자신을 위해서 만들었고, 나 자신을 위한 글을 쓴다는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글을 쓰는 것도 연습이 되지 않다면, 글을 쓸 수 없는 거라는 것을 잘 아는 나는 별로 글을 쓰지 않았다. 2007년 동안 4월부터 쓴글이 겨우 5개 밖에 되지 않았다.

2007년 4월, 블러그에 최초로 작성한 글을 올려 놓고는, 나는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3개월을 집을 떠나 합숙을 해야만 하였다. 10주간의 교육과 함께, 여러가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사무실이 서울에서 수원으로 옮겨지고, 사업부도 달라지고, 이러 저러한 이유로, 만들어 놓자 마자, 전혀 손을 대지 않고 방치한 상태로 놓여졌지만, 인터넷 상에서 나라는 사람의 분신처럼, 디지털 생태계 속에서, 최소한의 존재감으로 숨쉬고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당시 처음 글을 시작했을 때도 그랬지만, 내가 글을 쓰는 이 Blog는 내 주변의 아무에게도 알리지도, 알려지지도 않은채로 존재한다. 그냥 공개하는 것이 싫다는 이유에서였다. 따라서 한번도 블러그를 다른 이에게 알려주거나, 소개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내 블러그를 구독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그마치 3명이다. 감사하고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누군지 알려주면 좋은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다. 진심이다.)

글을 쓰면서, 처음에는 그냥 개인적인 감정과 생각을 나열하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그러는 것이 정말 가볍고 쉬울 거라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는데, 어는 순간 부터는 나의 관심사항과 내가 좋아 하는 것들은 기술적인 글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역시 싫지 않은 것이다. 배우고 공부하는 것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적인 흐름 또는 정치 경제적인 이슈 사항들은 나 스스로 언급하기를 철저히 터부시하고 있다. 나 보다 훌륭한 사람들의 성숙한 의견들이 많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이야기 하는 순간부터 이는 나를 위한 글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글이라는 공간에서 많은 부분들이 절제되고 겸손해 져야한다는 스스로 세운 규칙때문이다. 이 것이 나로 하여금 자신의 공간속에서 자유로움을 누리게 할 거라는 믿음이 있다.

처음에 글을 쓰는 것은 굉장히 힘들었다. 시간도 많이 걸리는 작업이었다. 그러나 이를 통해서 생각을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도 되고, 자신의 모자람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그러나 나를 위한 글이기 때문에, 작성한 글을 잘 수정하지 않았다. 오타가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수정하지도 않고 그대로 놓아 두었다. 그렇기에, 내가 작성한 글을 읽은 사람을 발견할 때에는 반갑기도 하지만, 창피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예전에 모 세미나에서 류소장님(?)을 만났는데, 그가 내가 쓴 글을 읽어보았다고 말할때, 반갑기도 했지만 나인줄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하기도 하였었다.

지난 한해동안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무척 다양하였다.
새로운 웹기술과 동향은 내가 하고 있는 일들과 상당히 많은 관련이 있다. 따라서 항상 주지하고 관심을 갖는 분야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찾아 보게 되고, 공부하고 있는 분야이다. 약 12년전에 일민(Toby)이와 같이 인터넷 쇼핑몰을 만든적이 있다. 그당시는 MS사에서 InterDev 1.0이 정식으로 나오지 전이이었는데, 베타판을 가지고 쇼핑몰을 만든것이 내가 Web기술을 익히고 지속적으로 기술적인 호기심을 가지게된 배경이다. 그리고 MS의 관련 기술들도 상당기간 사용하고 익혔는데, 그 영향으로 지금도 계속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관심을 가지기 어렵기 때문에, 올해는 Web 관련 기술들로 그 폭을 좁혀가고 있는 중이다. 자바 기술은 Spring Framework, Spring Dynamic Module과 Hybernate에 대해서, MS쪽은 ASP.NET과 Silverlight 그리고 Ruby와 RubyOnRails등이 다양한 분야의 기술들에 대해서 관심이 있지만, 사실 이를 실제 구현시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큰 관심 거리이다. 즉 개발자들이 좀도 쉽고 편하게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나의 지식적 호기심의 목적이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 웹 기술은 하루 하루 발전하고 새로운 것들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있다. 현재의 기술로도 충분하다고 한다면, 새로운 것들은 필요없는 것들이 될 수도 있다. 이는 팀원들과 흔히 부디치는 문제이다. 익숙하지 않은 검은 자신을 해할 수 있으므로 정말 열심이 익혀야 한다. 남들보다 먼저 익히고 공부한 것들이 나중에 자신을 구해주고 팀을 구해 줄거라 믿는다.

올 한해는 여러 세미나에도 참석하였었다. KSUG에서 주관하는 세미나와 Ruby개발자들의 Off-line모임에도 여러 차례 참석하였었다. 그리고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RIA 세미나도 참관하고 보고 느끼고, 배운 것들을 나만의 공간에 올려 놓았다. 이러한 행사를 참관하면서, 안타까운 것들이 내 글위에 올라온다는 것이다. 사실 하루라는 시간을 회사에서 할애 받았는데, 준비부족과 강사의 무성의 함으로 인하여 남을 지적하게 된다는 것이다. 전날 술을 너무마셔서, PC의 Bios가 전날 갑자기 이상해져서라는 핑계는 수 많은 사람들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건대에서 열렸던 "RIA to RxA"라는 세미나부터는 내가 글을 쓸수가 없었다. 하루라는 시간을 길지만 한 가지라도 배워 온다면 큰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변함이 없고, 그래서 내가 바쁜 프로젝트 가운데서도 무리해가며 챙겨 다니는 이유이다.

올해 보았던 영화에 대한 감동도 글을 통해서 이야기 해보았다. 최근에 보았던 애니메이션("벼랑위의 포뇨)"과 영화("맘마미아")들을 이야기하면서 영화를 볼 때의 느낌도 같이 이야기 할 수 있었다.

나의 생각들을 글에 담음과 동시에 내가 보는 책들을 소개하기고 했는데, 사실 나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여러번 반복하고 실제 내가 개발하는 환경에 적용해보려고 한다. 이 중에서 켄트 벡의 "TDD" 나 GoF의 "Design Pattern"책은 개발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수시로 읽는다. 정말 많이 읽고 프로젝트에 적용하려 하지만,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앞으로도 알 때까지 더 많이 읽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다.
 
그리고, 가끔은 내가 올린 글에 성의를 가지고, 댓글을 올려주신 분들을 볼수 있었고, 나도 이 분들의 성의에 대답하려고 노력하였다. 글을 올려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는 것은, 악의 없고 솔직하게 이야기 해 주었고, 나도 겸손하게 댓글을 달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회를 준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한다.

내가 관심있는 것들은 아직도 많이 있다. 그중에 만화도 있고, 할 이야기도 많다. 그러나 만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웬지 아직은 꺼려진다. 우리 나라에는 존경할 만한 작가분들이 여러분 계시지만, 몇몇 작품들을 제외하고는 후속작이 좋지 않거나, 시리즈로 나오는 연재물 역시, 갑자기 그림과 스토리 라인이 변경이 되어서 용두사미 격이 되는 작품들이 너무나 많다. 아마도 공장형으로 작품을 생산해서 그럴거라 생각이 든다. 한국 만화가 점점 인기를 잃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은 누군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시간이 되면, 내가 관심있는 것이기에 느낌과 생각을 글로 옮길지도 모르지만, 좋은 이야기 보다 나쁜 이야기가 많을까봐 선듯 마음이 내키지는 않는다.

내가 영어 공부를 핑계삼아 보고 있는 "미드"들과 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과 게임기도 이야기 하고 싶다. 그리고 나의 맥북과 Ipod touch도 기회가 되면 이야기 하고 싶기도 하다.

올 한해동안 쓴 글이 대략 95개 정도 된다. 나름대로 선을 정하고, 틈틈히 글을 써나갔는데, 쉬운일은 아닌 것 같다. 글을 쓰는 것도,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주로 주말과 휴일을 이용하여 나의 생각을 옮겨 나가야만 했다. 하지만 특정한 주제가 아닌 나만의 글들을, 나를 위해서 쓴다는 것이 즐거웠다. 그리고 틈틈의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는 즐거움도 작지 않았다.

나의 블러그에는 이러한 나의 관심사들이 담겨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알리려고 노력하지 않았자만, 지난 한해를 돌아볼 수 있고, 내가 어디까지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서 즐겁다.
단지, 내가 행복한 기억들을 남기고 싶었는데, 이 부분은 어느새 실종이 되어 버리고, 좋아하는 것들은 나열하기 시작하였는데, 이 역시 차츰 차츰 채워 넣을 생각이다. 그리고 좀더 편하게 글을 쓰고, 혹시 글을 보는 사람이 많아지면, 문체를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이 역시 내가 즐겁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할 거 같다. 때마침 100번째로 글을 쓰는 시점이 연말이기도 하다. 더불어서 1년을 돌아 볼수도 있었다.  내년에는 좀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Posted by 행복상자